▲ 전남 영암군이 24일 군서면에서 벼 육묘장,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DSC) 신축공사 준공식을 하고 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은 24일 군서면에서 벼 육묘장,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DSC) 신축공사 준공식을 했다.

군서면 월곡리에 자리 잡은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16년도 ‘친환경농업기반구축’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국비 9억원, 도비 4억 5000만원, 군비 10억 5000만원, 자담 6억원 등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 6개월간의 공사 끝에 시험 가동을 마쳤다.

군서농협에서는 약 600㏊의 친환경인증 농지에서 작년 한 해 2000여톤의 친환경 쌀을 생산했으나, 친환경 벼만 건조 저장시설이 없어 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벼 산물수매에 애로를 겪어왔다.

이에 영암군(군수 전동평)은 지역 고품질 친환경 쌀의 생산·유통기반 확보를 위해 친환경 벼 육묘장 1979㎡, 부지면적 4420㎡, 건축면적 1504㎡ 규모의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 신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는 연간 2900톤의 건조능력을 갖추고 500톤 용량의 사일로 2기와 저온창고를 통해 1800톤의 벼를 저장할 수 있다. 특히 0~15℃저온저장이 가능한 200평 규모의 저온창고 신축으로 친환경 벼를 최적의 상태로 유지·보관해 연중 최상의 고품질 친환경 쌀을 가공, 학교급식 및 대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영암군에서는 군서면 도갑리에 2018년까지 국비 250억원을 투입해 국립종자원의 전남 제2의 정선센터가 완공되면 연간 벼 보급종 2000톤 규모의 우량종자 공급기지 구축으로 군서면을 전국 최고의 친환경 쌀 생산·유통단지로 조성해 대한민국의 쌀산업 메카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군서농협 관계자는 이번 친환경 벼 건조·저장센터 준공으로 “지역 친환경 유기농 쌀의 전량 수매, 건조, 저온보관을 통해 고품위의 미질을 유지할 수 있어 영암군의 친환경 명품쌀 육성을 통해 소비자인지도 상승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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