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프라이즈’ 김시스터즈 누구?… 김민자, 앨비스 프레슬리 구애도 거절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서프라이즈’ 원조 한류 스타 걸그룹 김시스터즈가 화제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서프라이즈’에서는 원조 한류스타 김시스터즈가 결성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김시스터즈는 김숙자 김애자 자매와 사촌 이민자로 구성된 걸그룹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 시스터즈의 멤버인 가수 이난영이 직접 만들었다.

이난영은 ‘목포는 항구다’라는 노래로 유명하다. 그는 1936년 ‘오빠는 풍각쟁이야’의 작곡가 김새홍과 결혼해 슬하에 7남매를 뒀다.

이후 한국전쟁이 일어나면서 이난영은 7남매를 홀로 책임지게 됐다. 이난영은 오빠인 작곡가 이봉룡의 아이디어 대로 딸 김숙자 애자 자매와 이봉룡의 딸 이민자를 모아 걸그룹 김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김시스터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찰리브라운’이라는 노래로 빌보드 차트에 한국 가수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난영은 김시스터즈에게 미국에서 살아남으려면 악기를 배워야 한다는 조언했다. 이에 김숙자는 13개, 김애자 민자는 10개 악기를 배웠다. 또한 “스타가 되려면 사생활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난영의 말대로 세 사람은 모든 스캔들을 조심했다. 특히 김숙자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이트 신청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1963년 김시스터즈는 어머니 이난영을 미국으로 초대해 ‘에드 설리번 쇼’에서 함께 노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난영은 방송 후 2년 뒤 심장마비로 세상을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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