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아림요양병원에 설치된 완속충전기 모습. (제공: 광주시)

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공공‧민간사업자 협력 첫 사례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광주지역 공동주택 등 다중이용시설 12곳에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16기가 설치돼 13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갔다.

광주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 전액 시비를 투입해 시행한 ‘다중이용시설 대상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민간 보급사업’ 의 첫 성과로 16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주시가 올해 완속충전기 55기 보급을 목표로, 충전기와 충전기 설치 공사비, 전기료, 충전 요금 등을 전액 지원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의 2017년도 완속충전기 설치와 관리 사업 수행기관 선정 평가 1위를 한 한국충전서비스㈜(한국충전)가 충전기 설치, 시설 운영 등 유지 보수를 담당하기로 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공공과 민간사업자가 공동 협력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완속충전기가 설치된 곳은 서구 광주시청, 서구 화정우미아파트, 남구 송화마을 휴먼시아7단지, 북구 헤아림요양병원, 북구 용봉모아미래도아파트, 광산구 고실마을휴먼시아8단지, 광산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2곳이다.

자세한 위치는 환경부 전기차 충전인프라 정보시스템, 또는 한국충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광주시의회 민원인 주차장 내 완속충전기 5기를 민원인용으로 설치 하고 관용차량용과 민원 전용으로 구분해 민원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기 이용은 한국충전 공용충전멤버십 가입 후 무료로 발급받은 회원카드로 충전기에서 회원 인증을 하면 24시간 사용할 수 있다. 발급받은 회원카드로는 환경부 공공 급속충전기, 한전 개방형충전소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완속충전기는 물량 소진 시까지 선착순 보급한다. 설치를 희망하는 대상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공고번호 : 2017-115)에서 구비 서류를 확인해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단, 아파트 등 공동 주택은 입주자 대표 또는 관리사무소 명의로 신청해야 한다.

한국충전 박규호 대표는 “앞으로도 광주시와 함께 전기자동차 보급 활성화와 전기차 이용자 편익 제공을 위해 추가적인 충전인프라 투자 및 서비스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2차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 공고 등을 통해 전기차 200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다”며 “앞으로도 친환경차 보급과 충전기 인프라 구축 사업에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광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전기자동차 민간 보급사업을 시작, 올해 3월까지 총 344대(공공59 민간 285)를 보급하고, 충전기 385대(급속37 완속348)기를 설치했다.

올해는 대폭 확대된 지방비 보조금과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인식 제고, 충전인프라 확대, 1회 충전 주행거리 연장, 다양한 차종 출시등의 사유로 전기차 민간보급 사업대상자 모집 공고시작일로부터 3주만에 조기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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