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완구코너를 둘러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신규 만화방영 매출로 이어져
여아완구 성장률은 3.6% 하락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지난해부터 침체기에 빠졌던 남아완구 시장이 어린이날을 앞두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신규 만화가 방영되면서 남아완구 매출의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

1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1~4월) 그리고 4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남아완구 매출이 4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신장률 -8.1%, 올해 1~4월 신장률 -9.0%를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남아완구를 취급하는 애니메이션 관련 회사에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관련 신규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며 어린이날 특수 경쟁을 시작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터닝메카드의 신규 시리즈인 ‘터닝메카드 W 시즌2’는 지난 3월부터, 공룡을 소재로 한 파워레인저의 신규 시리즈인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의 경우 지난 4월부터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더불어 라바를 제작한 완구 회사인 ‘투바앤’에서 출시한 공룡 소재 만화 ‘다이노코어 시즌2’는 3월부터, 일본에서 제작된 팽이 소재 만화 ‘베이블레이드’는 16년에 방영된 만화지만 케이블을 통해 지속 재방영되고 있다.

이렇게 최근 방영되고 있는 제품들이 실제 4월 완구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가 다이노코어 시즌2에 등장하는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케라토’였고 2~4위와 6~7위 모두 터닝메카드W 제품이 차지했다. 파워레인저에 등장하는 ‘브레이브 DX브레이브 티라노킹’은 5위를 기록했다.

▲ 롯데마트 4월 완구 판매 순위. (제공: 롯데마트)

박기택 롯데마트 완구 MD(상품기획자)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완구 중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남아완구의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한창”이라며 “선물을 고민하는 부모 고객들의 다양한 선택을 충족시키기 위해 국내 최대 완구매장인 롯데마트 토이저러스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아완구 성장과 함께 교육완구와 영유아완구도 4월 들어 각각 1.3%, 1.5% 성장률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와 달리 특별히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이나 동영상이 없었던 여아완구는 -3.6% 성장률을 보였고 야외시즌 완구도 2.1% 역성장을 보였다.

▲ 롯데마트 완구 매출 동향. (제공: 롯데마트)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27일까지 ‘어린이날 완구 대축제’를 진행한다. 우선 최근 가장 인기 있는 남아완구들을 준비해 ‘다이노코어2 울트라 디세이버 3종(케라토,메머드,트리)’를 9만 4900원에, ‘베이블레이드 듀얼스핀 스태디움 DX세트’를 5만 9900원에, 터닝메카드 롯데마트 단독 기획 상품인 ‘터닝메카드 W 트렘 캐리어 스페셜 세트’를 7만 9000원에 판매한다. 인기 여아완구 ‘실바니안 발레극장(6만 9800원)’, ‘콩콩이와 함께하는 목욕놀이 세탁기(4만 9900원)’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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