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대선 보도 행태에 불만 드러내… “참 너무하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4일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언론이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칼빈슨호와 일본 함대의 동해 접근과 이를 수장시키겠다는 북의 위협, 북 최고위층의 함흥 현장 출동, 러시아의 북·러 국경지대로 군 이동, 중국군의 북중 국경지대로 군 이동, 중국의 수호이 전투기 훈련, 서해안 함대 시위 등 한반도가 세계의 화약고로 떠오르는 이 시점에 외신은 숨가쁘게 이를 주시하며 보도하고 있는데, 우리는 문 후보(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집권에 도움이 안 된다고 보는지 아예 취급도 하지 않거나 강건너 불보듯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이어 “벌써 문 후보에 줄선 일부 언론이 대한민국의 장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며 “그래도 우리는 묵묵히 바닥 민심만 보고 SNS를 통한 선거운동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여론조사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영남지역에서는 이미 동남풍이 불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음에도, 우리 자체조사와는 달리 아직도 지지율 한 자리 숫자로 보도하고 있다”며 “매경빅데이터, 구글빅데이터도 다른 두 후보보다 두 배 이상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도, 이는 전혀 보도하고 있지 않아 유감”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를 하곤 있지만, 참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그래도 저는 민심만을 믿고, 민심이 폭발하는 때만 기다리며 오늘은 강원도와 경기동부쪽으로 유세를 간다”고 했다. 

이날 강원에서 유세를 시작하는 홍 후보는 원주 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강원지역 공약 발표에 이어 간담회, 강원 원주, 춘천 거점 유세를 진행한 뒤 경기도로 이동한다. 경기에선 구리, 남양주, 하남, 성남 등으로 동선을 그리며 빼곡한 유세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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