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수원화성 행궁광장에서 2017수원연극축제 개막작 뮤지컬 정조를 공연하고 있다. (제공: 수원문화재단)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수원문화재단이 시민과 함께한 ‘2017수원연극축제’ 행사가 3일간의 일정으로 7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연극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장르에 구분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 대중성을 겸비한 국내작 15개 작품, 해외작 5개 작품 등 총 45개 작품을 73회에 걸쳐 선보였다.

개막작 ‘뮤지컬 정조’는 지난해 수원시립공연단이 선보였던 실내작품을 야외 버전으로 무대에 올렸으며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수원시립합창단 단원 등 120여명이 참여해 현장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했다.

또한 폐막작을 화려하게 장식한 ‘은하수의 노래’는 아시아권에서 공통으로 전래해 온 민간전설 ‘견우와 직녀’ 이야기를 음악극으로 풀어낸 창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인 원일 씨가 연출했으며, 한국을 대표하는 타악그룹 공명과 한웅원 밴드, 대만계 보컬리스트 젠슈, 인도네시아 전통무용가 등 다국적 예술가들이 참여해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수원 인근 12개 연기학과 관련 대학교가 참가하는 대학연극페스티벌이 지난달 30일부터 7일까지 화성행궁광장과 수원SK아트리움, KBS수원아트홀에서 진행했다.

또한 연극에 대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수원시민들이 참여한 시민희곡낭독과 수원생활연극인들이 출연해 시민 참여형 축제로 거듭났다.

특히 수원생활연극축제는 지역의 주부, 실버세대, 다문화,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9개 극단이 인형극,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다. 시민희곡낭독은 연극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들이 한 달간의 연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친숙하면서도 새롭게 각색된 옹고집전, 방자전, 운수좋은 날, 기차역 등 4개의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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