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대구=송성자 기자] 대구시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 소외계층인 시·청각 장애인에게 2억여원을 들여 700여대의 전용 TV(자막, 수화, 화면해설)와 리모컨(원클릭 핫키)을 무료로 보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구시는 저소득층(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30일까지 각 읍·면·동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신청자를 검증(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여부, 기 보급 여부 등)해 오는 7월부터 각 가정에 TV를 설치한다.

2015년부터 대구시는 방송통신위원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 5179명 가운데 3481명(67.2%)에게 TV를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되는 시·청각 장애인용 TV는 28인치 LED TV로 장애인의 편리한 방송 시청을 위해 핫키가 포함된 전용 리모컨을 함께 제공한다.

정남수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는 장애인 전용 TV와 리모컨을 제공해 더욱 편리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어 방송접근권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상자에게 신청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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