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보안요원과 교직원이 스크린도어 앞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병문안 문화 개선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병문안 문화 개선 모두의 건강을 위해 필요”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이 병동으로 진입하는 통로마다 스크린도어를 설치하고 지난 1일부터 병문안 통제를 시작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에 따르면, 무분별한 병문안 문화를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의 안정과 빠른 치유, 제2의 메르스 사태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지속해서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3월 대형병원들의 병문안 통제시설과 보안 인력 세부기준을 강화했다.

순천향대 병원은 정부의 병문안 문화 개선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20여 곳에 스크린도어 설치하고 24시간 통제업무를 담당할 보안요원도 대폭 증원·배치했다.

병동을 출입하려면 전자태그(RFID)나 바코드가 내장된 출입증이 있어야 하며 병원은 환자 외 최대 2인(보호자, 간병인)에게만 바코드 출입증을 지급한다.

병문안 시간 및 횟수도 통제된다. 일반병실의 경우 평일은 오후 6~8시 1회, 토요·공휴일은 오전 10~12시, 오후 6~8시 2회만 병문안이 가능하다. 중환자실과 신생아실 병문안 시간과 횟수는 예전과 같다.

시간 외 병문안과 3인 이상 단체 병문안은 엄격히 제한되며 이 경우 본관 1층 로비의 면회실을 이용하면 된다.

메르스와 같은 감염병 발생 시 신속한 확산 방지 목적으로 병문안 시 병실 방문자는 안내데스크나 병실에 비치된 방문 대장 작성에도 협조해야 한다. 방문 대장은 30일이 지나면 모두 폐기한다.

이문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장은 “병문안 문화 개선은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사회 구성원 모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서 “치료와 회복에 적합한 병원 환경 조성과 감염 예방을 통한 지역사회 전체의 안전을 위해 병문안 통제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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