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광역시가 실향민의 아픔이 서려 있는 한강하구 황해도 북녘땅이 바라다 보이는 강화군 교동도에서 오는 10월 21일 ‘섬과 사람을 잇는 다리, 통일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접경지역 평화의 섬 교동도길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28일 ‘평화와 통일의 섬 교동도 프로젝트’ 업무협약 일환으로 마련됐다.

교동도의 문화·역사 자원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이번 행사의 걷기 구간은 평화의 섬 교동대교를 출발해 월선포를 지나 해안제방길, 교동읍성, 남산포를 거쳐 교동제비집(대룡시장)까지 약 8.4km이다.

도착지점(교동제비집)에서는 부대행사로 교동면농악대 풍물놀이, 교동사진전, 가상의 평화 다리와 교동신문 만들기, 대룡시장 구경 등 유익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교동도의 대룡시장은 6.25전쟁 때 황해도의 피난민이 모여 살면서 형성됐다. 1960~70년대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마치 과거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다.

참가자 모집은 10월 10일까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고 있다. 가족 단위, 동호인 등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참가비는 1만원이다. 완주 후 기념품으로 강화사랑상품권(1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앞으로 강화군과 접경지역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기반시설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문화행사 정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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