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 ‘제2회 호국퍼레이드’ 행사 개최

▲ 29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전쟁 기념관에서 ‘호국퍼레이드’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29일 오후 5시 서울시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서울광장까지 약 3.7㎞를 걷는 ‘호국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했다.

1만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호국 영령과 국가유공자, 군인, 경찰, 소방관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에 대한 감사를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보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개회식 ▲내빈소개 ▲국민의례 ▲퍼레이드 ▲체험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60년을 회복하고 앞으로의 60년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호국퍼레이드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 한국이 통일을 맞이하고 강대국들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나라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국가보훈처장은 “나라를 위해 싸운 사람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한국을 지키는 것이 진정한 보훈 정신이고 호국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 후 퍼레이드 행렬이 이어졌다. 행렬은 국방부 군악대를 선두로 국방부의장대, 태극기 행렬, 국가유공자 단체, 서울지방경찰청 기마대, 서울경찰어린이악대, 코스프레 동호회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행사에 참석한 정동을(65, 남,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 씨는 “호국 퍼레이드가 열려 감회가 새롭다”며 “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 세대들이 호국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퍼레이드 행렬을 가족과 함께 관람한 이진영(36, 여, 서울시 용산구 문배동) 씨는 “평소에 가족과 전쟁기념관에 자주 와서 참전유공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는 전쟁으로 인한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씨는 “오늘 행사는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다”며 “아이에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고 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착지인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7시부터 호국퍼레이드 참가자 모두가 참여하는 62.5㎝ 초대형 태극문양 만들기가 펼쳐졌다. 이어 그림꾼 임병두의 그래피티(Graffiti) 공연에 이어, 밴드 ‘범킨스’의 ‘아! 대한민국’ ‘손에 손잡고’ 공연을 끝으로 모든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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