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유병언(73, 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 조력자인 일명 ‘김엄마’로 알려진 김명숙(59, 여) 씨와 유병언의 운전기사 양회정(56) 씨의 부인 유희자(52) 씨가 자수했다.
김엄마는 28일 오전 6시께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김엄마는 유희자 씨와 함께 이날 오전 8시 30분에 인천지검에 찾아 자수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게 7월 말까지 자수할 시 불구속 수사하겠다는 선처방침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김엄마와 양회정 씨는 유대균 수행원 박수경(34) 씨와 함께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들이다.
김엄마는 유병언 도피 총조력자로 알려졌으며, 유희자 씨는 남편 양회정 씨를 도와 유병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수배자 양회정 씨는 아직 잡지 못한 상태다. 양회정 씨는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유병언의 은신처를 마련, 수사 동향 등을 알려주는 등 유병언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병언의 도주 차량을 양회정 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날 27일 인천지검은 유대균 씨와 도피조력자 박수경(34, 여) 씨 그리고 이들의 도피처 및 식자재를 조달한 하모(35, 여) 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대균 씨와 박수경 씨에 대한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양회정은 어디로?”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박수경, 양회정 부인은 자수했는데 나머지는?”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하자마다 김엄마 자수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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