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 영어 절대평가 2018학년도 도입 추진 (자료사진)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생이 응시하게 될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에서 절대평가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부재정지원제한 대학사업은 올해 종료되고 대학 구조조정 사업의 무게중심이 입학정원 감축에서 재정지원을 통한 경쟁력 강화 쪽으로 옮겨가게 될 전망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수능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를 심도 있게 논의하며 큰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영어에 대한 지나친 관심이 사교육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고교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정도의 영어 교육 정상화를 위해서는 절대평가 도입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황 장관의 주장이다.

그는 “2017학년도부터 하느냐 2018학년도부터 하느냐,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 등 마지막 단계로 실무선에서 전문가들과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대학입학전형 3년 예고제는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3년 예고를 하더라도 막상 시행하는 첫해 학생들이 받아들이는 충격은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학생들의 충격을 줄여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절대평가 도입 배경에 대해 그는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십 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냈고 무엇을 위한 것인가 등 근본적인 의문이 생긴다”며 “세계화의 과정에서 필요한 정도를 정해 영어교육을 한 다음 심화된 전문화 과정을 밟는 것이 바르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황 장관은 대학구조조정에 관해서도 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대학 구조조정의 올바른 방향은 대학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다”며 “유학생 유치 등 대학의 인적재원 확보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언젠가 닥칠 대규모 정원 미달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며 “구조조정의 틀을 유지하되 여건 전환을 위한 노력과 적절한 접합점을 찾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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