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지원 원내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지원 원내대표는 29일 박선숙·김수민 의원에 대해 “의총에 참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분들이 참석하는 것을 우리가 제약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박선숙·김수민 의원에게 자진탈당을 권유할지에 대해 “일사부재리다. 이미 결정된 것”이라며 “할 수 있는 노력을 했지만 거기(당원권 정지) 밖에 선택의 길이 없었다는 것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동반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선숙 전 사무총장과 김수민 의원 등의 리베이트 파문에 따른 국민여론 악화에 대한 책임 차원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 사퇴 의사를 내비쳤고, 다른 최고위원들이 만류했지만 끝내 사퇴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난 2월 창당과 함께 선출된 두 공동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 지도부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다.

박지원·김성식·이상돈·박주현·한현택·이준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당헌 126조 비상대책위 규정 1·2·3항에 의거해 박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위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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