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16일 관내 발달장애인을 위해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한 가운데 김기현 울산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관내 장애인 맞춤서비스 가능

[천지일보 울산=김가현 기자] 울산시가 16일 중울산새마을금고 제이아트홀에서 ‘발달장애인지원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는 관내 발달장애인(지적·자폐성 장애 등 4400여명)을 위한 맞춤서비스다.

이 센터는 지난 2015년 11월 시행된 발달장애인 권리보장과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건복지부와 울산시가 총 4억 7000만원을 투입해 설치됐다. 중앙발달장애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위탁 운영하고 센터장을 비롯한 개인별지원팀, 권익옹호팀의 5명의 인력이 센터를 꾸려간다. 센터는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전 생애에 걸친 교육, 직업재활, 문화복지서비스 이용 등을 위한 개인별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지역 내 장애인 관련 기관과의 서비스 연계를 돕는다. 또 발달장애인 대상 범죄 발생 시 현장조사와 보호, 공공후견인 지원 등 발달장애인의 권익보호 업무를 수행한다.

김기현 시장은 축사에서 “발달장애인 지원센터는 시작이 반이며 부족함이 없도록 앞으로 채워가는 울산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 울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시철 시의장은 “무엇보다 친구들을 만나기 어려운 발달 장애인에게 배움의 공간을 주고 학습을 통해 일자리의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오늘의 센터가 발달장애인의 꿈과 가능성을 키우는 전당이 되길 기원한다”고 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발달장애인지원기관·단체 등과 지속적인 의견교환과 자문을 통해 당사자가 체감할 수 있는 발달장애인 복지서비스 시책을 추진해 나아갈 방침이다.

행사에는 김기현 울산광역시장을 비롯해 황화성 한국장애인개발원장, 윤시철 울산시 의장, 윤종술 발달장애인법제정추진연대 공동대표, 발달장애인 당사자 김성희씨 등 관계기관 대표, 지역인사, 발달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지난 2016년 12월말 기준 울산지역 등록장애인은 4만 9533명이며 이 중 약 8.9%(4402명)가 발달장애인(지적장애인, 자폐성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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