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군민회관에서 제11회 진각국사 추모 다례제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혜심 탄신 839주년… 경로잔치 함께 열려

[천지일보 화순=김태건 기자] ㈔진각국사선양회가 14일 오전 전남 화순군 화순군민회관에서 ‘제11회 진각국사 탄신 839주년 다례제 및 경로위안잔치’를 개최했다. 본 행사는 화순군과 화순군의회가 후원했다.

혜심 진각국사 탄신 839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 기념사, 축사, 육법공양, 범패의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고 이어 경로위안잔치가 열렸다.

진각국사선양회의 대현 스님은 기념사에서 “다례제와 경로위안잔치를 통해 진각국사를 추모하고 숭고한 자비정신을 나누길 원한다”면서 “지역행사에 머물지 않고 국가적 행사로 발전하도록 선양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구충곤 화순군수는 “진각국사는 화순군을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역사 인물 중 한 분”이라면서 “그 분의 업적을 기리며 배척과 반목이 사라지는 평화의 세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은 “화순은 예로부터 불교의 문화가 살아 숨쉬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라며 “혜심 진각국사는 선문강요(禪門綱要) 등의 저서를 편찬해 한국 불교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그분의 생애와 사상을 마음에 새겨 좋은 양식으로 삼아야한다”고 했다.

한편 혜심 진각국사는 고려 중기의 고승으로 보조국사 지눌의 제자였으며 그를 이어 송광사의 2대조로서 전통 불교의 맥을 이었다. 또 고려 선가(禪家)의 위치를 철저히 굳힌 인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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