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수인성 감염병 대응 위한 방역상황실 운영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성군보건소가 여름철 감염병 대응을 위한 비상방역 체계 가동에 돌입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이달 1일부터 추석 연휴가 있는 10월까지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관리 집중 강화와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장성군보건소는 전남도와 질병관리본부와 24시간 업무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내 의료기관과 질병정보 모니터링 요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또 전염병 발생 시 지역사회로의 확산 방지를 위한 신속한 대응력을 갖추도록 했다.

이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으로 예년에 비해 5월부터 수인성 식품매개 감염병이 증가할 수 있는 여건이 빨리 조성되고 연휴기간에 각종 모임과 여행객들이 증가해 감염병 집단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이에 적극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장성군은 6개월 이상 비상체계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두 사람 이상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했을 때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면서 “평상시 안전하게 물과 음식물을 익히거나 끓여 먹어야 하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보건소는 해수 온도 상승으로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고위험군 집중 관리와 취약지역 주민 예방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등 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각종 생활 개선 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