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으로 지난 8월 18~19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도표. (출처: KSOI 보도자료)

모든 연령대서 평화적 대북 대응 원해
대북문제 해결은 다자회담으로… 56.1%
北·美 ‘말 폭탄’에 문제 인식 변화한 듯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정부의 대북 대응 방침으로 ‘평화적 관계를 바탕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0일 발표한 ‘8월 정례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으로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의견이 67.5%로 나타났다.

반면 ‘강경한 대응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의견은 30.5%에 그쳤다.

이번 조사에서는 모든 연령층에서 평화적 기조로 나가야 한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특히 30대에서는 74.2%, 40대에서는 75.0%로 높게 나타났다.

강경한 기조로 나가야 한다는 연령대는 60세 이상에서 36.9%, 20대에서 35.0%로 나타났다.

또 대북문제 해결 방식을 위해선 한반도 주변국을 포함한 다자회담을 통한 해결이 56.1%로 가장 높게 나왔고, 한국과 북한의 양자회담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은 34.4%로 집계됐다.

KSOI는 지난 7월 정례조사에서는 ‘주변국과의 다자회담으로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불과 29.2%였던 결과와 다소 차이가 있음을 강조했다.

지난달과 비교해 큰 차이가 나타난 것은 최근 북한과 미국 간의 위협적인 ‘말 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 위기설이 불거지면서 인식의 변화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무선 79.8%, 유선 20.2%)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수준이며, 응답률은 10.3%(유선전화면접 5.0%, 무선전화면접 14.0%)다. 2017년 7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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