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뉴스룸’ 손석희, 서해순씨에게 “편견 가질까봐 영화 ‘김광석’ 안 봤다” (출처: JTBC ‘뉴스룸’)

[천지일보=박혜옥 기자]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 서연양의 사망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서해순씨는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의 죽음을) 왜 주변에 알리지 않았냐”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에 “올해가 딱 10년 되는 해다. 딸이 장애가 있었다. 자다가 물 달라고 하다가 쓰러져 병원에 데리고 갔고 그 곳에서 사망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 소송이 끝나지 않았고, 가족들하고도 소원해졌다. 애가 죽은 걸 알리는 게 겁이 났다.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해순씨는 “서연양 사망신고를 늦게 한 것 같더라”는 손석희 앵커의 말에 “6개월 이후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님이 사망했다면 과태료 낼 때까지 안 했다는 거냐”는 말에 “경황도 없고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라며 “그게 10년 전 얘기고 장애우가 죽은 부분이라서 힘들다. 장애우 키워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장애우 엄마의 마음은”이라면서 말을 맺지 않았다.

이어 손석희 앵커는 “김광석씨는 생전 메모를 즐겨 남겼지만 유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씨는 "채팅방이 있었는데 거기서 자판으로 쳤다고 말은 들었다. 특별하게 유서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또 손 앵커는 “최근에 개봉된 영화 ‘김광석’을 봤느냐. 저는 편견 가질까봐 일부러 안 봤다”면서 “자살이 아니고 타살이라고 많은 사람이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서씨는 “사실 제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 없다. 인터넷 잘 안하고”라면서 “일부만 그런 의혹을 제기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의 죽음 배후에 부인 서해순씨가 있다며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이상호 기자는 지난 21일 2007년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김광석의 딸 서연양의 죽음에도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된 서해순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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