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연합 ‘음서제 의혹’ 7개 로스쿨에 정보공개청구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사법시험 폐지반대 전국대학생연합(대학생연합)이 로스쿨 교수가 자신이 재직하는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킨 ‘로사부일체(Law師父一體) 음서제 의혹’이 있는 고려대 등 전국 7개 로스쿨에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대학생연합은 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 자녀에 대한 청탁뿐만 아니라 로스쿨 교수, 고관대작 자녀 등에 대한 ‘로스쿨 음서제’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며 “서류심사와 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아버지가 로스쿨 교수로 있는 해당 로스쿨에 지원한 자녀들이 특혜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고려대·한양대·경희대·건국대·부산대·동아대·전남대 등 7개 로스쿨에 ▲해당 로스쿨 교수들의 자녀들이 입학지원 과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 ▲아버지인 로스쿨 교수가 자녀의 로스쿨 입학과정에 심사위원, 전형위원 등으로 참여한 사실 여부 ▲해당 자녀들이 입학 지원한 당시 전형요소별 지원자 전체의 점수 및 순위 ▲자녀들이 로스쿨 재학 중 아버지인 로스쿨 교수의 수업을 수강한 사실이 있는지 여부 및 취득 학점 등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고려대 로스쿨에 정보공개청구서를 제출한 뒤 각 대학에 순차적으로 청구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정윤범(19) 대학생연합 공동대표는 “국민과 대학생들이 로스쿨을 통한 법조지위와 특권 세습에 분노하고 있다”며 “평등한 기회, 공정한 과정을 희망하는 흙수저의 염원을 담아 정보공개청구를 제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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