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충남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12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협력체 규약 확정·임원선출·주민서명운동·공동건의문 확정 등 안건 협의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3일 오후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 및 국가계획반영을 위한 12개 시·군 시장·군수들이 충남 천안시청에 모여 ‘시장·군수 협력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천안시장을 비롯해 이완섭 서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조동균 예산군 부군수, 김영범 아산시 부시장, 윤재길 청주시 부시장, 김창현 괴산군 부군수, 고윤환 문경시장, 이현준 예천군수, 장욱현 영주시장, 박노욱 봉화군수, 임광원 울진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 자치단체장들은 구본영 천안시장을 임기 2년의 협력체 대표로, 임광원 울진군수를 부대표로 선출하고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시장·군수 협력체 규약을 확정하고,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서산·당진·아산·천안·청주·영주·문경시, 예산·괴산·예천·봉화·울진군 등 12개 시장·군수는 공동협약을 통해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건설사업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키기 위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노력을 하기로 했다.

특히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에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을 더해 국토균형발전의 전기를 마련한다. 중부권 동·서 내륙지역을 철도중심의 환경 친화적 교통체계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시켜줄 것을 건의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교통부 등 관련 기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장·군수 협력체는 오는 4월까지 노선통과지역 전체인구 300만명의 10%인 30여만명의 주민서명을 받는다.

또한 서명운동과 함께 지역별 국회의원 선거출마자에 공약으로 채택해줄 것을 건의하고 국회 포럼개최 등 내륙철도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 3일 시장·군수 협력체 대표에 선출된 구본영 천안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구본영 천안시장(시장·군수 협력체 대표)은 “중부권 동·내륙철도 건설사업의 싹을 틔우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는 자리가 마련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각 시·군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상반기 확정·고시될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중부권 동서내륙철도는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연장 340㎞로 총 8조 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서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서해안 신 산업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 ▲내륙산간지역 동·서간 신규 개발축 형성 ▲독립기념관 활성화 ▲충남·충북·경북도청 소재지 연계로 광역 행정축 형성 등의 건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3일 중부권 동·서 내륙철도 통과지역 12개 시장·군수들이 사업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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