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박근혜퇴진 경남운동본부가 19일 박근혜 퇴진 경남 4차 시국 대회를 창원시청 광장에서 열고 “나갈 때까지 밝힌다. 박근혜 정권 퇴진”을 외쳤다.
이날 집회는 김영만 상임의장의 여는 말을 비롯해 여성공연, 노래공연, 자유발언 등을 진행한 이후 행진을 이어갔다.
김영만 상임의장은 여는 말을 통해 “오늘 이 엄청난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릴 것”이라며 “이 소리를 들은 박근혜는 한 발 물러서 또다시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박근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느냐는 듯 시치미를 떼고 대통령 행세를 뻔뻔하게 하고 있지 않느냐”며 “이런 사람에게 국민이 ‘하야하라’는 고상하고 품위 있는 단어를 쓸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퇴진하라는 말도 점잖은 말”이라며 “쫓아내자 박근혜, 몰아내자 박근혜, 끌어내자 박근혜”라는 구호를 시민과 함께 외쳤다.
가족과 함께 이날 촛불집회에 참석한 신성희(40, 경남 김해 장유면)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민주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아이를 데리고 왔다”며 “어지러운 시국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국민 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강석후(20, 경남 창원시 성산구)씨는 “결혼식장을 가는 길에 촛불집회가 있어 오게 됐다”며 “시민이 참여해 시국선언을 하듯 학생도 모여서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지역의 시국대회는 양산 오후 5시 이마트 후문, 진주 오후 3시 차 없는 거리, 김해 오후 5시 내외동 거북 공원, 거창 오후 5시 군청 앞, 사천 오후 5시 삼천포농협 앞, 의령 오후 6시 30분 KT 앞에서 일제히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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