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에서 진행된 암 환자 자조모임 모습. (제공: 장성군)

위암 경험자, 가족들 백암산서 힐링의 시간 보내

[천지일보 장성=김태건 기자] 장성군보건소가 지난 2일 백암산에서 위암 경험자와 가족 20여명이 함께하는 ‘숲에서 찾는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고 3일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같은 아픔을 겪은 암 환자를 소그룹으로 묶어 내장산국립공원과 연계해 진행됐다. 숲속 치유 레크리에이션, 숲속 명상, 호흡법, 다도체험, 마음 나누기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돼 암 치료로 지친 이들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는 시간이 됐다.

참가자들은 암 치료 정보와 각자 겪은 체험담을 함께 나누면서 암 극복 의지를 다졌으며 특히 장소를 숲속으로 옮겨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진행한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보건소는 이번 자조모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암 경험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암 종별로 웃음치료, 건강체조, 공예교실, 숲 힐링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유두석 군수는 “암은 첨단 의료기술의 발달로 더 이상 불치병이 아닌 관리병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성군은 현재 850여명의 암 경험자를 등록해 관리하고 있다. 연간 1억 1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5대 암 조기검진, 암환자 의료비지원, 암 생존자 지지 프로그램 등 암 경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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