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지원 기자] 최근 두바이 경찰이 ‘전문 거지’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걸프 뉴스’에 따르면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이 두바이 경찰과 협력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잡아들인 전문거지는 59명.

이 가운데는 한 달에 27만 디르함 우리 돈 약 8400만원을 버는 거지도 있습니다.

하루 280만원, 하루에 6시간씩 길에서 구걸한다고 가정하면 시급 46만원짜리 직장(?).

두바이 당국에 따르면 거지들 중 대다수가 3개월짜리 비자로 들어왔는데요.
‘대목’ 라마단 기간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라마단?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로 일출 때부터 일몰 때까지 금식을 하고 특히 ‘자카트’를 성실하게 이행합니다. 올해는 6월부터!

자카트?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기독교의 십일조와 비슷한 개념.

하지만 차이점은 연간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제외한 금액의 2.5%를 내고 
(100만원 벌었더라도 생계비가 100만원이면 자카트는 0원) 
꼭 모스크에 내지 않고 기부 형태도 가능!
그리고 돈이 아닌 빵 등을 나누는 것도 해당!
그래서 이 기간에 거지들에게

적선하는 무슬림들이 많아지게 되고
두바이 부유층의 후한 인심을 찾아
매년 왕복항공료 등을 부담해
‘특수’를 찾아 오는 ‘원정거지’들까지 등장.

때문에 두바이 경찰은 매년 골머리를 앓습니다.
지난해 라마단 기간에 200명에 달하는
거지들을 잡아들였다고 하네요.

혹시나 이 기사를 읽고‘나도 두바이 갈까’ 하셨던 분들!

UAE에서 구걸 행위는 불법!
두바이 지방자치당국은 이번 라마단 기간에도 전문 거지에 대한 집중단속을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비행기값 내고 갔다 빈손으로 쫓겨나요!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